스케일링을 받았는데 오히려 잇몸이 줄어든 느낌이 든다면? 치석을 제거하러 갔다가 “잇몸이 내려앉았다”는 불안을 갖고 돌아오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스케일링 때문일까요? 아니면 이미 진행된 치주병의 결과일까요? 치과에서 환자들이 진짜로 오해하고 있는 부분과, 치과의사들이 직접 말하는 사실을 정리해드립니다.
1. 스케일링, 치아를 약하게 만든다고요?
잇몸이 내려간 게 아니라 ‘원래 있었던 문제’가 드러난 것
치석이 덮고 있던 치아 뿌리와 잇몸 사이가 갑자기 드러나면서 ‘잇몸이 줄었다’, ‘치아가 길어졌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치주염으로 인해 잇몸뼈가 녹고 있던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케일링은 이 문제를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게 해주는 **경고등 역할**을 합니다.
치아가 더 흔들리는 건 왜일까?
스케일링 직후 치아가 약간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치석이 ‘지지대 역할’을 하던 착각이 깨진 것일 뿐, **실제로 스케일링이 치아를 약하게 만든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동안 진행된 치주 손상이 드러난 것이죠.
2. 초음파 스케일링 vs 수기 스케일링의 차이
기계로 긁는 게 더 안 좋다?
초음파 스케일링은 진동을 통해 치석을 부드럽게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아 표면 손상 없이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기 스케일링은 좁은 부위나 민감한 환자에게 유용하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술자 역량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잇몸 깊이까지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초기 잇몸병은 일반 스케일링으로 관리가 가능하지만, **치석이 잇몸 깊숙이 침투한 경우**엔 '치근활택술' 또는 ‘잇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단순 청소가 아닌, 뿌리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처치가 진행됩니다.
3. 스케일링, 왜 1년에 한 번으론 부족할까?
흡연자·교정환자·당뇨환자는 예외입니다
건강보험 기준은 ‘연 1회’, 하지만 이것은 ‘평균치’일 뿐입니다. 흡연자는 잇몸 혈류가 나빠 회복이 느리고, 교정 중엔 치석이 잘 생기며, 당뇨는 염증에 취약합니다. 이런 경우엔 **3~6개월마다 주기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스케일링을 미루면 벌어지는 일
잇몸은 재생되지 않습니다. 한 번 줄어든 잇몸은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방치하면 잇몸뼈까지 파괴되고, 최악의 경우 임플란트도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4. 치과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실전 Q&A)
Q. 스케일링 후 피가 나는데 정상인가요?
정상입니다. 염증이 있던 잇몸이 자극을 받으면서 피가 날 수 있으며, 1~2일 내 자연적으로 멎는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Q. 시린 건 언제까지 계속되나요?
보통 3일~일주일 사이에 증상이 사라집니다. 잇몸이 회복되면서 시림도 줄어들며,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스케일링 자주 받으면 치아 닳지 않나요?
스케일링 자체는 치아를 마모시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방치된 치석과 세균이 치아 뿌리와 뼈를 파괴합니다. 꾸준한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5. 결론: 스케일링은 ‘위험한 시술’이 아닙니다
스케일링은 치아를 약하게 만드는 게 아닙니다. 이미 진행된 문제를 드러내는 과정이자, 잇몸을 살리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입니다. “받고 나서 더 아팠어요”가 아니라, “이제 문제를 알게 됐어요”가 맞습니다. 진짜 무서운 건 시림이 아니라, 치석을 방치하는 당신의 침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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